비아이엠팩토리 서희창 대표가 지난 8월 1일, NextCon 2025 'StartCon: 콘테크 트렌드 강연'에서 건설산업의 환경변화와 BIM 활용 현황에 대한 실무 중심의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건설기술교육원·메쎄이상이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에서 서 대표는 '건설산업의 Digital Transformation & BIM'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건설산업의 환경변화를 분석하고 각 공정별 BIM 활용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서 대표는 강연에서 건설산업의 변화, 디지털화 지수와 생산성, 공공분야 BIM 현황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건설산업 환경변화를 분석했다. 건설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해야 하는 이유로 ▲생산성 측면에서 더 이상 정체될 수 없는 상황 ▲노동력 부족 문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안전 사고 빈발 등을 제시하며, "건설산업의 디지털화 지수는 농업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이러한 낮은 디지털화 지수가 결국 낮은 생산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공분야 BIM 정책과 관련해서는 2020년대부터 국토교통부가 건설산업 BIM 기본 지침을 마련하면서 BIM 도입이 점진적으로 의무화되고 있는 현황을 설명했다. 2024년 1천억 원 이상 사업에 우선 적용되고, 2026년 500억 원, 2028년 300억 원 이상 사업까지 점진적 확대될 계획이라고 소개하며, "이제는 BIM이 건설산업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아이엠팩토리의 실제 BIM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한 발표에서는 설계BIM, 시공BIM, 유지관리BIM, 리모델링BIM 등 각 공정별 적용 방법과 성과를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소개했다. 설계 단계에서는 3D 모델링을 통한 간섭 문제 파악과 IFC 표준 포맷 활용, 시공 단계에서는 정확한 물량 산출과 공정 시각화, 유지관리에서는 김포공항 디지털 트윈 구축 사례, 리모델링에서는 3D 스캐닝을 통한 정밀 분석 등의 활용법을 제시했다.
서 대표는 "각 공정에서 BIM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클라이언트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데이터 시각화와 플랫폼 환경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 시각화와 CDE(Common Data Environment) 플랫폼 구축을 비아이엠팩토리가 주목하는 핵심 트렌드로 제시하며, "단순한 3D 모델링을 넘어서 데이터를 어떻게 시각화하고, 통합된 플랫폼 환경에서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가 BIM 활용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서는 BIM 도입 의무화와 같은 '법제화'와 현재의 '설계-시공 분리 발주' 방식에서 '통합 발주' 방식으로의 '발주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StartCon 세션에는 서 대표 외에도 엔젤스윙 박원녕 대표의 드론 기술 활용, 리스크제로 최영호 대표의 AI 안전관리 등 건설 테크 전반을 아우르는 강연들이 함께 진행되어 참석자들에게 종합적인 스마트 건설 기술 동향을 제시했다.